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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가꿔 새로운 30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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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가꿔 새로운 30년 비상

입력
2016.03.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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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무 제로’ 원년의 해 추진

휴양, 힐링, 다이어트 관광 모색

박영일 남해군수는 '보물섬 남해'의 미래 30년 새로운 비상을 위해 신성장동력사업 발굴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고품격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보물섬 남해'의 미래 30년 새로운 비상을 위해 신성장동력사업 발굴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고품격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 남해군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농ㆍ수ㆍ축산물 시장개방, 급격한 인구 감소, 초고령 사회 진입 등 농어촌 지자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올해 군정 최우선 목표를 세웠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미래 30년의 새로운 비상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튼튼한 창조 경제와 채무 제로 원년, 새로운 성장동력사업 육성을 군정 기조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래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사업 발굴

군은 새로운 산업수요를 창출할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이 사업을 제안한 포스코건설과 함께 3,300㎿급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및 66만㎡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1단계 설비인 1조5,000억원 투자규모의 400㎿급 남해IGCC를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시킴으로써 사업추진이 본격 가시화 됐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 전기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연말까지 2단계 설비를 정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추가 반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IGCC사업 대상지인 서면 지역을 광양만권경제구역의 한 축이자 산업경제의 심장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자 경남도의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해양항노화산업 선점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항노화 생산특화단지 조성, 해양항노화 연구센터와 해양항노화 치유센터 설치, 해양항노화 장수마을 조성 등을 중점 추진키로 하는 해양항노화산업 육성계획을 확정, 연차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남해군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조감도.
남해군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조감도.

▲고품격 관광ㆍ휴양도시 조성

군은 ‘보물섬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 관광분야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을 조성하고 있다.

다이어트 보물섬은 외국인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대비해 역사와 문화, 휴양과 힐링이 공존하는 콘셉트로 현대인들로 하여금 도시를 벗어나 고달픈 심신을 치유하고 정신적 충만을 이루게 할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미조면 조도, 호도 2개 섬 19만1,000㎡에 216억원을 들여 조도에는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산책로, 오수처리 접안시설 등을 조성하고, 호도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명상원, 전망쉼터, 접안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 보물섬 관광 실크로드 조성사업, 아름다운 화전길 조성사업,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 명품 가로수길 조성사업, 지족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 가천 다랭이논 보존관리 등 남해의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접목한 자연복원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고,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군민이 감동하는 선진행정

군은 예산 절감과 낭비성 행사의 최소화를 통해 올해를 채무가 없는 원년의 해로 만들어 튼튼하고 건전하게 군 살림을 꾸려 나갈 계획이다.

또 민원인 불편, 사무공간의 협소, 주차 공간 부족 등 55년이 넘은 낡은 청사에 따른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이자 미래지향적인 청사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또 수생태계와 수산자원 보호, 낚시인 안전사고 예방 등 보물섬 청정 해역 보존을 위해 경남 최초로 낚시 통제구역을 지정했으며, 유류오염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류방제 장비를 상시 비축할 수 있는 해안유류 방제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고부가 농어업 육성

농산물 수입개방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농업행정으로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지역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농업 환경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물섬 쌀’의 품질 및 경쟁력 높이기를 추진해 남해 쌀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냉이와 미니단호박, 애플수박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비교우위 고소득 특화작물 생산단지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능성 쌀과 마늘, 시금치, 유자 등 지역 주요 작물을 남해의 특성이 가미된 가공제품으로 개발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앵강만과 조도 해역 일대에 해삼양식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설리해역에 해삼 시험양식, 노도해역에 전복 가두리 시험양식 사업 등을 통해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 침체된 양식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어업소득 증대를 도모키로 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우리 후손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살아 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튼튼한 창조경제, 다시 찾는 휴양남해, 살기 좋은 농어촌, 희망 주는 평생복지, 신뢰받는 공감행정을 실천,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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