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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삼총사’의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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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삼총사’의 춘래불사춘

입력
2016.03.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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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AFP 연합뉴스
기성용.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최근 주춤하다.

기성용(27ㆍ스완지시티)과 이청용(28ㆍ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24ㆍ토트넘)으로 대표되는 EPL 3총사가 좀처럼 정규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부상에 발목이 잡힌 케이스이지만 이청용은 팀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고 손흥민도 주전 경쟁이 녹록지 않아 전망이 썩 밝지만은 않다. 특히 기성용과 이청용은 슈틸리케 A대표팀 활동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2015~16 EPL 31라운드 아스톤빌라전(1-0 승)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3일 AFC 본머스 원정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이날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94.4%로 팀내 최고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 등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채 물러났다. 기성용은 경기 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 6.47점을 받았다. 선발 출장 선수 중에는 바페팀비 고미스(6.39)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점수다. 여전히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기성용이지만 A매치 차출을 앞두고 발목 부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보여 정상 컨디션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청용.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이청용.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이청용은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무려 36일 동안 실전 경험을 하지 못한 채 슈틸리케호의 소집에 응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레스터시티와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0-1로 졌고 이청용은 18인 명단에서 빠져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이청용의 경우 EPL 기준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FA컵을 포함하면 6경기 연속 결장이다. 레스터전과 FA컵 6라운드 레딩 FC 원정경기(2-0승)에서는 아예 교체 대기 7인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전략적인 차원’에서 슈틸리케호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지난 18일 독일 강호 도르트문트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으며 살아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승리를 거둔 14일 EPL 30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뛰지 못했다. EPL 기준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3일 11라운드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리그 경기를 통째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슈틸리케 감독의 8월 리우 올림픽 대표팀 차출 배려로 이달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손흥민과 달리, 기성용과 이청용은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차전(24일ㆍ안산) 및 태국과 원정 평가전(27일ㆍ방콕)을 위해 당장 21일 A대표팀에소집되는 만큼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기성용은 부상 당한 발목 상태 회복이 급선무이고 이청용은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하는 실전 감각에서 문제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호기자 kem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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