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지역으로 불리는 생물권보전지역에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전체가 선정된 것은 전북 고창군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환경부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한국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8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가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573.1㎢)을 신안군 전체(3,238.7㎢)로 확대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신안군은 2009년 흑산도 홍도 비금도 등에 대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정받은 뒤 이 지역에서 판매하는 소금, 시금치 등 특산물 판매가 급증하고, 관심도 늘어나자 군 전체로 보전지역 확대를 요청했다.
인간과 생물권 계획은 1971년부터 유네스코가 생태계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는 651곳의 보전지역이 지정됐다. 국내에는 1982년 지정된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2002년) 신안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이 지정됐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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