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흙수저 밴드’로 불리는 밴드 중식이가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자들과 함께 내달 ‘특별한 공연’을 연다. 지난해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 준우승자인 천단비를 비롯해 마틴스미스(정혁·전태원), 이요한, 지영훈, 클라라 홍 등 톱10 진출자 6팀이 꾸리는 무대다. 이들의 공연은 내달 8일 오후 7시 서울 홍익대 앰프홀에서 열린다.
공연 제목은 ‘인생은 실전’이다. 방송사 도움 없이 오디션 출연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공연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중식이를 비롯해 ‘슈퍼스타K7’ 톱10 출신 중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6팀은 지난달 말 Mnet과 전속 계약이 끝났다.
중식이는 20일 한국일보에 “(‘슈퍼스타K7’) 방송 약발은 끝났다”며 “누구의 도움과 간섭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너무 다른 곳에서 놀던 이들이 ‘슈퍼스타K7’으로 인연을 만들었고, 그 인연이 정말 소중했다”며 “누군가는 군대에 가야 하기도 하고, 이번이 다 함께 마지막으로 모일 수 있는 기회란 생각에 준비했다”는 말도 보탰다.
‘인생은 실전’을 외치는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이번 공연에서 ‘슈퍼스타K7’에서 할 수 없었던 노래와 보여줄 수 없었던 모습을 과감하게 펼친다. 출연자들끼리의 색다른 합동 무대도 준비됐다. 중식이는 클라라 홍과 노래도 부른다. 중식이는 “지난해 ‘슈퍼스타K7’ 톱10 합숙할 때 클라라 홍이 노래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즉석에서 만든 곡을 공연에서 처음 선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마틴스미스 멤버 정혁은 “처음처럼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란 포부를 전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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