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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VS 욱씨남정기, 워밍업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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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VS 욱씨남정기, 워밍업은 끝났다

입력
2016.03.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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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과 JTBC의 피할 수 없는 2라운드 대결이 시작됐다.

유일하게 금~토요일 드라마를 편성하는 두 방송사는 또 한번 같은 날 첫 회를 방송했다. tvN은 올해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기억'으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JTBC는 전작 '마담앙트완'에서 tvN '시그널'이라는 강적을 만나 처참한 시청률을 안았지만, '욱씨남정기'로 반전을 꾀한다는 각오다.

두 드라마엔 집안싸움도 있다. '기억'의 박찬홍 PD와 '욱씨남정기'의 이형민 PD는 모두 KBS 드라마 프로듀서 출신이다. 박 PD는 '부활' '마왕' '상어'까지 복수 3부작으로 유명해 감독 최초로 팬카페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PD는 '겨울연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남자' 등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로 사랑 받았다. 이번엔 두 사람의 스타일이 반전됐다. 박 PD가 감성휴먼극 '기억'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 PD가 을의 고군분투 복수극 '욱씨남정기' 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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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돌그룹 2PM 멤버 준호와 찬성이 각각 '기억'과 '욱씨남정기'에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서로 응원하고 있다"며 동시간 경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년 만에 복귀한 여배우 전쟁도 나름의 관전포인트다. '기억'에는 김지수와 박진희가, '욱씨남정기'는 이요원이 있다. 김지수와 박진희는 이성민의 현처와 전처를 연기하며, 이요원은 윤상현의 상사로 등장한다.

첫 주 시청률은 '기억'이 우세했다. 1회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3.4%로 '욱씨남정기'(1회 1.08%ㆍ2회 1.1%)를 눌렀다.'시그널'에는 못 미치는 출발이지만 동시간대 1위로 선전했다. '미생'의 히어로 이성민의 호연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알츠하이머 병을 판정 받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시작한 변호사 박태석 역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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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에게도 반등의 기회는 있다. 마의 고지였던 시청률 1%를 회복하며 JTBC의 면을 세웠고, '기억'과의 시청률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뼛속까지 을(乙)인 남정기 역을 연기한 윤성현의 찌질한 모습이 시청자 공감을 사고 있다. 갑과 을의 관계를 유쾌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대사 또한 온라인 반응을 조금씩 끌어내고 있다.

<p style="text-align: justify;">사진=JTBC '욱씨남정기', tvN '기억'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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