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영 더민주 입당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 들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영 더민주 입당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 들었다”

입력
2016.03.20 10:45
0 0
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진영 의원이 앞서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진영 의원이 앞서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진영 의원은 20일 “저는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다.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았다”며 더민주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에 참여해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됐다. 그 동안 저 역시 권력적 정치에 휩싸였고 계파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면서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조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고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했다. 이어 “저에겐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가 소중하다”며 “이 시대의 정당이야말로 실천적인 지도자의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도 “최근 여당 행태를 보면 과연 정당이 원래 기능을 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아스럽다”면서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에서 와서 민주주의를 보다 더 성취시킬 길을 열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입당 문제를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진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영입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당 안팎에선 진 의원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아직 (그런 역할에 대해) 듣지도 못했고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진 의원은 더민주에서도 논란이 돼 온 ‘계파 정치’에 대해선 “더민주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양 극단의 편향성에서 합리적 진보로 변모하고 있다고 보고 (계파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의 합류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 영입이 이뤄진 셈이다. 다만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마지막까지 돕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