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창출 등 4개 분야
내년 예산 반영… 4월말까지 접수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시민제안사업을 4월 말까지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 대상 사업을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구분하기로 했다.
지정 주제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매력 거점 조성, 사람중심ㆍ생명존중 교통안전도시 실현 등 4개 분야다. 지정 주제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은 자유 주제로 내면 된다.
제안은 광주 시민이나 단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대상은 5억원 이하 소규모로 한 해에 마무리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특정 자치구 민원성 사업이나 특정 단체 사업, 도로 포장, 시설 개ㆍ보수, CCTV 설치 등 기반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참가 신청은 광주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 ‘예산재정정보’의 ‘시민참여예산제-시민참여예산 사업신청’란 또는 시 예산정책관실에 우편, 팩스,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제안 사업은 해당 부서의 타당성 검토, 시민참여 예산위원회의 현장 확인과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시의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시민의 손으로 사업을 선정하는 시민제안사업 공모제를 실시해 7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 민원성 사업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이를 제한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며 “세미나와 예산학교 개설, 참여 예산제 연구회 운영 등 시민참여예산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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