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사진=임민환 기자
손연재(22ㆍ연세대)가 리본 종목에서 잇단 실수를 저질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계속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7.450점, 곤봉에서 18.0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 후프에서 18.5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2.300점으로 전체 33명의 선수 중 4위로 밀려났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75.65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3.700점으로 2위, 네타 리프킨(이스라엘)이 73.35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가장 야심 차게 준비한 리본에서 스텝이 꼬였다.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크고 작은 실수가 잇따르며 17.450점을 얻는데 그쳤다. 곤봉에서 만회를 노렸지만 18.000점이라는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 후프에서 생애 처음으로 18.5점대 벽을 넘으며 개인종합 최고점 경신 기대감을 높였지만 리본에서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손연재는 볼 3위, 후프 3위, 리본 7위, 곤봉 4위를 기록하며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1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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