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재선인 이목희 의원과 초선인 박혜자 의원이 19일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했다. 설훈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선지역 6곳과 결선투표 지역 1곳 등 7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더민주의 경선은 이날 5차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경선 단계에서는 26명의 현역 의원 중 42.3%인 11명이 탈락했다.
결선투표가 실시된 서울 금천에서는 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이 61.4%의 득표율을 받아 재선이자 당 정책위의장인 이목희(44.2%)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광주 서갑에서는 송갑석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50.9%의 득표율을 얻어 박혜자(49.1%)을 1.8%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특히 광주의 경우 8명의 현역의원 중 6명이 국민의당에 합류한데다 더민주에 남은 현역인 강기정 박혜자 의원마저 공천을 받지 못함에 따라 현역의원이 1명도 없이 전원 원외 인사로 총선을 치르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는 설훈 의원이 69.6%로, 33.4%의 득표율을 올린 장덕천 변호사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송대수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이 강화수 전 청와대 행정관을 눌렀고, 인천 서을에서는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지사가 전원기 전 인천시의원을 이겼다.
3파전으로 치러진 경기 평택을에서는 김선기 전 평택시장이 52.0%의 득표율을 올려 이인숙 전 총리실 소속 민주화보상위 전문위원(41.3%), 유병만 KMS제약 명예회장(16.5%)을 눌렀다.
충남 아산갑에서는 이위종 전 민주당 아산시 지역위 지방자치위원장이 조덕회 전 IPTV 아산방송 대표를 이겼다.
이날 현역 탈락자 2명이 추가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평가 하위 20% 컷오프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9명, 지역구가 전략지로 결정된 강기정 의원, 경선 탈락자 11명 등이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하면,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정확히 3분의 1인 33.3%가 물갈이 된 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분당 사태 이전의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모두 56명이 더민주를 떠나거나 공천에서 탈락해 현역의원 교체율은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4.9%까지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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