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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긴급회의서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언론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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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긴급회의서 "북한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언론성명 채택

입력
2016.03.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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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육군 K200 장갑차가 기동을 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뉴스1
18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육군 K200 장갑차가 기동을 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뉴스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언론성명은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명시하고 강한 비난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 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제재 이행을 위해 2배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안보리는 부룬디의 위기를 다루는 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도발을 다루는 비공개 회의가 잡혔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관례를 깬 것이었다.

단거리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지만 안보리는 단거리나 중거리일 경우에는 별도 회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8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안보리의 권위를 무시한 것으로, 그냥 넘어갈 경우에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언론성명까지 채택했다.

언론성명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보리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한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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