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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서 자폭테러…"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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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서 자폭테러…"4명 사망"

입력
2016.03.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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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찰이 17일 이스탄불의 독일 대사관 앞에서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경비를 서고 있다. 신화통신
터키 경찰이 17일 이스탄불의 독일 대사관 앞에서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경비를 서고 있다. 신화통신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중심가인 이스티크랄에서 1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4명이 숨졌다고 터키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 도안통신은 이스탄불 주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자폭테러로 테러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뉴스채널인 CNN튜르크는 테러범이 이스티크랄 거리 중간의 쇼핑몰 밖에서 자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구급차 여러 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이스탄불 한복판인 탁심 광장과 연결된 최대 번화가로 각종 상점과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터키에선 지난 13일 수도 앙카라의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폭탄 자폭테러로 37명이 사망했으며, 지난달 19일에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자폭테러로 군인 등 28명이 숨졌다.

이들 앙카라 테러는 모두 쿠르드계 테러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 조직원들로 알려져 이번 테러 역시 TAK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

터키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알려진 TAK는 지난달 앙카라 테러 직후 주요 관광지에서 추가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AP통신은 "터키 당국은 오는 21일 예정된 쿠르드족 봄축제를 앞두고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도 앙카라 테러 이후 공지문을 통해 "일부 보도에 따르면 터키 내 테러단체가 20일 전후로 집권당 당사와 광장, 외교건물, 관광지, 공항, 쇼핑몰, 지하철역 등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지역에 무차별 테러 예고를 경고했다"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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