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산참사 현장에 대규모 공원과 43층 주상복합 들어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산참사 현장에 대규모 공원과 43층 주상복합 들어서

입력
2016.03.18 23:03
0 0

빠르면 2019년 말 완공 예정

2009년 용산참사가 발생했던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 주변에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보다 더 큰 공원과 43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8일 용산4구역재개발조합과 이 같은 내용의 도시환경정비사업계획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산 제4구역에는 4만㎡ 규모의 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용산역부터 용산국가공원, 중앙박물관까지 연결되는 1.4㎞ 구간에 들어서는 ‘용산파크웨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도 넓다. 용산4구역(5만3,066㎡)은 한강대로를 기준으로 용산역 맞은 편에 위치한 구역이다.

공원 주변으로는 최고 43층 높이의 주상복합 4개동을 비롯해 업무시설 1개동, 공공시설 1개동, 종교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또 공원 서남편에는 2020년까지 임대 134대 등 공동주택 1,122가구가 들어선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건물 지상 1층에는 상업가로를 조성한다. 문화공원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한다.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된 것은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와 같은 모습이다.

8년여 간 표류한 한강로 2가 63-70번지 일대 용산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계획은 다음달 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은 안건 통과 후 9월쯤 착공에 들어갈 경우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 완공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 4개월 동안 재개발조합측과 용산 4구역 재개발 계획을 협의해왔다.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재개발사업 시공사로는 효성건설이 선정됐다.

용산 4구역은 지난 2006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200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2009년 1월 세입자들의 보상요구 시위를 경찰이 진압하다 발생한 화재로 주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치는 용산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기존 시공사가 결국 2011년 계약 해지를 하며 조합원 이주비 부담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조합원들은 2014년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며 박원순 시장을 면담했고, 용산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개발을 모색해왔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