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공안통’ 최 환 변호사의 세종 선거구 전략 공천설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당의 밀실 공천 비판과 함께 최 변호사의 전력을 들며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민주 세종시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만약 더민주에서 최 변호사를 공천한다면 이는 당선 가능성이 높음에도 공천을 배제한 이해찬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한 공작적 공천임에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당은“최 변호사는 김종인 대표와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 동창생”이라며 “김 대표가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 최 변호사를 공천하기 위한 것이냐”고 따졌다.
세종시당은 최 변호사의 전력도 거론했다. 세종시당은 “1943년생인 최 변호사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내며 민주화 운동세력을 탄압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살아온 삶이나 지역과 정체성, 무엇을 봐도 세종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6대 총선 낙선(대전)과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출마(충북 영동)를 신청했고 충북도지사를 엿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당은“최 변호사는 세종시를 위해 무엇을 했냐”고 묻고 “세종시는 평균 연령이 31.1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데 지역 연고 하나 없고, 현재 출마자 중 가장 고령의 인사를 공천하는 것은 세종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모든 당원은 세종시의 공천과 관련한 어떤 정치적 음모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세종 선거구 무공천을 촉구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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