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928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 이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8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20일~22일까지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 여사, 딸 말리아와 사샤와 함께 방문길에 올라 양국간 비밀 회담을 주선한 하이메 오르케 추기경과 회동,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팀의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 마지막날에는 아바나의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에서 쿠바 국민들을 상대로 역사적인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쓴 편지를 포함한 쿠바행 우편물을 실은 항공기가 53년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도착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쓴 편지는 76세 쿠바 여성인 일레아나 야르사가 쓴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2014년 양국 국교정상화 이전까지 미국과 쿠바 간의 우편 업무는 냉전이 한창이던 1963년 단절됐고 제 3국을 거쳐 우편물을 주고 받아왔었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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