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서강의 폰카일상] 잊지 말아 주세요

입력
2016.03.18 17:38
0 0

꿈에 부푼 창업의 또 다른 이름은 절망이다. 매년 문을 여는 점포 100만개 중 절반이 문을 닫는다. 장기불황에다 치솟는 임대료, 출혈경쟁 등 암울한 현실 속에서 문을 닫지 않고 버틸만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특히, 동네마다 한 집 건너 하나씩 생겨나는 치킨 집과 커피숍은 자고 나면 또 하나씩 사라진다.

서울 중구 서소문의 조그만 커피숍이 내부수리에 들어갔다. 단순한 봄맞이 단장인지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현장인지 알 순 없으나 '더 더 좋은 모습'을 약속하는 안내문에서 절실함이 느껴진다. 큼지막한 글씨 한자 한자가 무심코 지나는 고객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 “제발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멀티미디어부 차장 pindropp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