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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커플' 더 볼 수는 없나요?"

입력
2016.03.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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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구원커플’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서로에 대한 애절함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KBS 제공
일명 ‘구원커플’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서로에 대한 애절함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KBS 제공

‘구원커플이 더 달달 하지 말입니다.’

이들을 빼놓고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의 폭발적 인기를 설명할 순 없다. 남녀주인공인 ‘송송(송중기ㆍ송혜교) 커플’과 함께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견인하는 또 한 커플은 바로 ‘구원(진구ㆍ김지원) 커플’이다. ‘태후’의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선 구원커플이 등장하는 분량이 영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된 8회에서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동안 윤명주(김지원)의 아버지이자 특전사사령부 사령관인 윤 중장(강신일)의 반대에 명주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했던 서대영(진구) 상사가 자신의 감정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윤명주는 유시진(송중기)의 방에 들어오며 “사령관님이 사위를 찾으신다”고 말해 유시진과 함께 있던 서 상사의 질투심을 유발했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 둘이 이러고 놉니까?”라며 유시진을 노려본 서 상사는 곧이어 명주에게도 “남자 혼자 있는 방에 막 들어옵니까”라고 말하며 명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구원커플’은 '태양의 후예'의 여러 장면에서 달콤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KBS 제공
‘구원커플’은 '태양의 후예'의 여러 장면에서 달콤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KBS 제공

이날 방송이 끝나자 온라인 게시판 등에는 구원커플에 대한 분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서로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입가에 미소를 부르는 달달함이 송송커플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네티즌 대부분은 이 드라마가 100% 사전 제작인지라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여지가 없을 거란 현실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사전제작이 드라마의 완성도는 보장하지만 이럴 때 분량 좀 늘려달라는 애교를 부리기는 힘들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본 방송은 물론 재방송까지 챙겨보며 시청자가 자체적으로 구원커플의 분량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똑같은 장면을 여러 번 볼지언정 이들의 러브라인을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시청자들의 간절함 마음으로 해석된다.

다른 출연자를 향한 원성도 나온다. 조연급 출연자 중 한명인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등장하는 분량이 구원커플보다 많다는 것. 온유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레지던트 1년차 이치훈 역으로 정극에 첫 도전한 온유는 드라마 초반 ‘몰입을 방해한다’는 혹평과 함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KBS 관계자는 “송송커플에 이어 구원커플의 멜로라인이 더해져 시청률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며 “계급과 신분의 차이란 걸림돌 앞에서 어떻게 로맨스를 이어갈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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