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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후폭풍’에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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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후폭풍’에도 새누리당 지지율은 상승

입력
2016.03.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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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공천 후폭풍’에 새누리당은 웃고 더불어민주당은 울었다.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갈등이 극에 달한 새누리당은 오히려 지지율이 오른 반면, 더민주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핵심 지지층의 선택이 엇갈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3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이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대거 공천배제로 당내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의 계파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텃밭인 영남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결과다. 실제로 대구ㆍ경북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9%포 인트 상승, 무려 70%를 기록하며 전체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ㆍ부산 방문과 총선을 앞두고 결집한 표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더민주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지난주만해도 필리버스터 효과로 올해 최고 지지율을 기록, 상승기류를 탔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청래 이해찬 의원 등 현역의원들의 무더기 낙천으로 인한 ‘집토끼’의 이탈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갤럽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정국이 마무리되고, 정청래 의원 등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야권 핵심 지지층이 실망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의당은 올해 최고치인 7%를 기록했다. 더민주 이탈층이 정의당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8%를 기록,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이번 조사는 15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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