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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제주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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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제주에서 첫 선

입력
2016.03.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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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개된 순수 전치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18일 오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개된 순수 전치가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10년 ‘블루온’ 이후 6년 만에 출시하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lectric)’을 18일 제주에서 공개했다.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IONIQ)’의 두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사전행사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오는 6월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88㎾(120마력)에 최대토크 295Nm(30㎏fm)인 모터가 적용돼 시속 165㎞까지 달릴 수 있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고속 전기차다.

고용량(2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현대차 자체측정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180㎞까지 주행이 가능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최장거리다.

현대차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냉매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전장부품 폐열 등을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운전석만 냉난방을 하는 ‘운전석 개별 공조’,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회생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스틱형 변속레버 대신 버튼형인 ‘전자식 변속버튼’도 처음 선보였다. 배터리 보증은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10년ㆍ20만㎞다.

국제전기차엑스포 관람객들이 18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국제전기차엑스포 관람객들이 18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세제 감면혜택을 적용한 주력 모델 N트림은 4,000만원, 상위인 Q트림은 4,300만원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번 충전으로 제주 일주도로를 거의 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는 이날 현대차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 렌터카 업계에서 처음으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30대를 제주도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롯데렌터카에 민간보급 분을 제외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1호부터 20호 차량을 우선 제공한다.

제주=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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