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자신과 가까운 예비후보들의 잇단 낙마에 대해 “당이 다 알아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이 공천 문턱에서 대거 탈락한 것에 대해 “자기 사람 챙기고 하는 것은 과거의 계파나 파당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안팎에선 서울 성북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제한 박 시장 인사들이 경선에서 줄줄이 낙마한 것을 두고 박 시장의 대권 행보에 대한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시한 ‘107석 총선 목표’에 대해선 “선거를 통해 민심과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어쨌든 정부와 여당이 해 온 여러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에 대해 서울시장을 지내며 행정에 숙달돼 있는 후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선 “너무 잘 평가해주셨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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