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이를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을 꾸준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17일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가 지난 1월27일과 지난달 16일 각각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전용 부두와 이곳에서 약 1㎞ 떨어진 지상미사일 사출시험대 등 두 곳에서 이 같은 활동이 관측됐다.
전용 부두에는 2,000톤급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1척, 수중 미사일 사출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 1척, 지원용 소형선박 1척이 있었고 이들은 두 장의 사진에서 모두 발견됐다. 바지선에는 위장망이 설치돼 있었는데, 특히 지난달 사진에서는 잠수함 바로 옆에 길이 10m, 폭 2.5m 가량의 물체가 놓여있었다.
버뮤데스는 “약 2개월간 문제의 잠수함이 부두에 정박한 채 알 수 없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 작업은 최근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LBM 전력 확충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며 성공확률도 낮다”며 “하지만 현재 보다는 미래의 위협인 만큼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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