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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하락세 8개월 만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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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하락세 8개월 만에 멈췄다

입력
2016.03.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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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생산자물가의 하락세가 2월 들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식품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 수준을 지탱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 잠정치는 98.47로 전월(98.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3.4%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윤창준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보인 배경에 대해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1월보다 3.7% 올랐다.

농산물이 7.2%, 수산물이 12.8% 각각 상승했지만 축산물은 6.1% 하락했다.

공산품은 0.4%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2% 하락했고 제1차 금속제품은 1.0%, 화학제품은 0.4% 각각 떨어졌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0.2% 내려갔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운데 신선식품은 13.2% 급등했고 식료품은 1.9%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0.2% 올랐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43으로 1월보다 0.4% 떨어졌다.

이는 2009년 5월(93.15) 이후 6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재재가 8.1%, 중간재가 0.3% 하락했고 최종재는 0.5% 올랐다.

지난달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80으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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