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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세에 국내주식형펀드ㆍETF서 한달새 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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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세에 국내주식형펀드ㆍETF서 한달새 2조 증발

입력
2016.03.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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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세의 영향으로 펀드 환매가 줄을 이어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와 ETF에서 한 달간 이탈한 자금 규모는 2조1,6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9,289억원으로, 같은 기간 해외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117억원)보다 훨씬 많았다.

펀드별로는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에서 2,835억원, NH-CA1.5배레버리지 인덱스에서 1,216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어 교보악사파워 인덱스(-757억원),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 인덱스(-622억원), 한국투자두배로 펀드1(-423억원)의 이탈 규모가 컸다.

국내에서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의 이탈은 연초 세계 증시의 불안한 흐름에 맞춰 1,80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최근 급격히 반등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6일 장중 석 달 만에 2,000선을 터치한 뒤 전날보다 13.09p(0.66%) 오른 1,987.99로 마쳤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세계 금융위기를 겪고서 2011년 이후 코스피가 1,900선을 넘어서면 환매에 나서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

이 때문에 코스피가 2,000선에 가까워질수록 펀드 환매 물량이 늘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순매도 행진을 벌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내다 팔면서 시장 약세를 부추기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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