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래 부산시 문화관광국 관광개발추진단장
“부산의 숨겨진 보물인 서부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조용래 부산시 문화관광국 관광개발추진단장은 오는 6월 운영 예정인 에코버스사업의 배경을 이렇게 밝히면서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이 관건이라고 보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현재 부산시 인구 356만명 중 서부산권 인구는 134만명(37%)에 이른다. 시는 그간 서부산권이 인구대비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논의해왔다. 조 단장은 “여가활동이 단체보다 개별, 가족 단위의 휴양과 체험, 레저활동을 즐기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낙동강을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찾도록 하는 게 에코버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에코버스의 효과에 대해 조 단장은 “해운대와 태종대 노선의 시티투어는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이 됐고 지난해 이용객 수가 27만명에 달했다”며 “이를 감안할 때 낙동강 에코버스도 인지도가 상승하면 연간 이용객은 4만명까지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안정화에 걸리는 기간에 대해 그는 “생태공원과 을숙도 주변에 지속적인 문화ㆍ관광ㆍ레저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내년에 주요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 2018년부터는 에코버스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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