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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한국은 특별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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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한국은 특별한 파트너”

입력
2016.03.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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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꽤 구사하는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보잉코리아 제공
한국어를 꽤 구사하는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보잉코리아 제공

“한국은 보잉사의 고객인 동시에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꽤 또렷한 한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내는 등 총 3차례나 한국에서 근무하며 한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는 경복궁 옆 동네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보잉의 세계 10대 시장 중 하나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1988년 보잉코리아를 설립, 현재 200여명의 직원들이 서울 부산 김포 등 7개 도시에서 근무 중이다.

보잉코리아는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35개 국내 기업들과 협력 관계이고, 지난해 약 5억 달러(약 5,868억원)를 이 기업들 제품을 사거나 투자하는데 사용했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대학과도 협업을 하고 있다.

존 사장은 “지난 10년간 한국에 투자한 총 금액은 29억 달러 정도”라며 “올해는 연구개발(R&D) 부문에 200만 달러 정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 영종도에 건설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종사 훈련센터를 가동한다. 보잉은 센터부지(3만2,000㎡)를 제공했고, 교관도 파견한다. 센터는 연간 3,500명이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존 사장은 “1916년 창업한 보잉사가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며 “올해도 상용기와 군수사업 모두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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