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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래산업으로 ‘작지만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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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미래산업으로 ‘작지만 강하게’

입력
2016.03.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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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 목표…주민밀착형 100대 과제 계량화

안상용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작지만 강한 거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6대 정책목표와 4대 미래먹거리 산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용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작지만 강한 거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6대 정책목표와 4대 미래먹거리 산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전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해 군수 권한대행체제에 들어간 경남 거창군은 ‘대한민국 톱10 자치단체 달성’을 목표로 흔들림 없는 군정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안상용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취임 이후 행정누수 차단과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서는 한편 ‘작지만 강한 거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산적 복지농촌, 삶이 풍요로운 건강복지 등 6대 정책목표와 4대 미래 먹거리 산업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고 있다.

▲‘창의행정’으로 지속가능발전 견인

안 군수 권한대행은 연초부터 군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민 밀착형 100대 과제를 공무원들이 직접 계량화 하는 작업에 나서 다음달 새 군수 책상 위에 올려 놓을 예정이다.

계량화 작업은 각종 사회지표가 취약한 기초단체로서는 주민 삶의 질과 수준을 계량화 하기 어려워 주민들이 단체장과 공무원의 역량을 평가할 기초 자료가 없는 만큼 군정에 대해 주민들의 직접 평가를 받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활력 있는 생산적 복지농촌 건설

군은 현재 농업기술센터에 30억원을 들여 990㎡규모의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짓고 있는데 오는 5월 준공해 6월까지 가공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 센터는 신선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머물러 있는 농업에 가공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6차산업으로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도입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전업농과 중소고령농이 양립할 수 있는 균형지원과 농업인 재해안전공제료 지원, 마을 공동급식, 안전 농작업 지원, 북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등 농업인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 전체 면적의 76%를 차지하는 산지를 활용한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과 유망 임산물 재배지원, 산림복합경영,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 목재문화체험장 및 치유의 숲 조성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군은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지탱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골목길 일방통행 구역을 늘리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만들어 시가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보강한 통합관제센터 운영, 안전보험 가입, 심폐소생술 강사 자격취득 지원 등을 통해 안전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인구 65%가 집중된 거창읍 시가지 교통 분산을 위해 회전교차로 및 우회ㆍ연결도로 건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거창읍에서 수승대를 연결하는‘고향의 강 조성사업’은 홍수 예방과 용수확보, 수질개선 등의 복합정비로 지역 명소화와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테마하천 조성이 목표다.

▲멋과 여운 있는 교육문화

올해 28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는 전문성 향상과 군민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변화를 시도한다. 또 연극제와 함께 지역축제의 양대 축인 거창한마당대축제도 주민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은 또 창포와 물을 테마로 하는 거창 창포원, 치유와 휴양을 테마로 하는 항노화 힐링랜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스피드익스트림타운, 거함산 항노화 체험단지 등이 들어서는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조성도 추진한다.

거기다 금원산에서 북상면으로 이어지는 관광순환도로 개설, 수승대에서 병곡과 산수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북상 황점에서 남하 가천으로 이어지는 서출동류 100리길 트레킹코스, 신라와 백제 접경 요충지 산성 발굴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사업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군은 오는 10월 거창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릴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엔 30만명 이상이 거창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대 미래먹거리사업의 핵심인 승강기산업밸리는 거창일반산단과 승강기전문농공단지, 한국승강기대학, R&D센터 등을 앞세워 세계적 승강기산업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대 미래먹거리사업의 핵심인 승강기산업밸리는 거창일반산단과 승강기전문농공단지, 한국승강기대학, R&D센터 등을 앞세워 세계적 승강기산업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대 먹거리 산업 육성

군은 승강기, 건강먹거리, 항노화, 실버를 4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승강기 산업밸리사업의 경우 R&D센터 건립과 함께 거창산단에 입주한 24개 승강기 전문업체와 한국승강기대학의 전문인력 수급을 위해 올해 승강기 전문 농공단지를 추가 조성, 우수기업 유치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농공단지가 준공되면 44개 업체가 추가 입주해 생산기반이 더욱 확대된다.

군은 사과, 딸기, 오미자, 애우(쑥을 먹여 기른 한우), 애도니(쑥을 먹여 기른 돼지) 등‘5홍’의 기존 거창 대표 건강 먹거리에다 거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3합’ 개발과 토요시장 개설, 우두산 불고기축제 개최 등 식도락가의 입맛을 끌어 당길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거함산 항노화 체험단지와 항노화 힐링랜드에는 산채, 약초 생산기반이 조성되고, 거창읍 송정리 일원의 실버시설과 연계한 실버산업 육성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안상용 군수 권한대행은 “거창은 강하지만 결코 규모가 크지 않은 교육, 덩치에 집착하지 않고 고소득 작목에 집중한 힘센 농업, 4대 미래산업 또한 ‘덩치산업’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에서 ‘작지만 강한 거창’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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