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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들, ISA 가입 하고싶어도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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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들, ISA 가입 하고싶어도 못하는 이유는

입력
2016.03.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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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지난 14일 출시된 가운데, 금융권 CEO들이 앞다퉈 ISA 가입에 나서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ISA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정작 본인들은 ISA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 수장들이 지난해 금융소득 2,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여서 ISA 가입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예컨대 연리 2%짜리 10억원 이상의 예금이 있으면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어서 ISA에 가입할 수 없다.

이는 정부가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중산층에 세제 혜택을 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사 CEO 중에는 이미 가입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와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외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가입 자격이 돼 이달 안에 ISA 계좌를 열 예정이다.

은행권 가입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정도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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