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봄꽃길 명소 156곳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종류 별로는 공원 내 꽃길 50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64개소(영등포구 여의동ㆍ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6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6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 도심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망라했다.
봄꽃길 명소 중 마포구 대흥동 경의선숲길 벚꽃길(사진)이 올해 첫 선을 보인다. 경의선이 지하화하면서 남겨진 지상철로 지역에 만들어진 이 곳은 서울 도심의 다른 곳에 비해 하루 정도 늦게 벚꽃이 만개한다. 확대 조성 작업이 끝난 영등포구 도림유수지 주변 장미꽃길에서는 장미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시는 156개소의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서울 봄꽃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과 모바일 앱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서울의 봄꽃은 평년보다 1~2일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 개나리는 27일, 진달래는 2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