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하반기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휘하기로 했던 6개 정기공연의 대체 지휘자를 17일 확정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쇼팽 협주곡 1번을 협연하는 7월 15일 공연은 얀 파스칼 토틀리에가 맡았다. 서울시향과는 첫 연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도 지휘한다. 8월 24~25일 공연 때는 이스라엘 출신 엘리아후 인발이 라벨 피아노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협연자는 유자 왕에서 러시아 출신 올가 케른으로 바뀌었다. 유자 왕은 정 전 감독 사임 이후 바로 협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른은 17세에 라흐마니노프 콩쿠르에서 우승한 실력파로 인발이 추천했다. 12월 9일 공연 때는 프랑스 출신 알렉상드르 블로슈가 브람스 교향곡 1번을, 12월 28~29일 크리스토프 에션바흐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이끈다.
서울시향은 관람료를 1∼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예매자에겐 차액만큼 환불하고, 22~28일 기간엔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도 한다. 정 전 감독의 올해 정기공연은 9차례 예정됐으나 갑작스런 사퇴로 전반기 3개 공연은 에셴바흐와 최수열 부지휘자가 대신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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