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받는 서울 시내 중증장애인 가구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다.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중증장애인 가구에 응급안전장치를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지역센터와 소방서 출동하는 등의 대응조치 서비스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마포, 강서, 종로, 성동, 도봉, 노원, 양천, 영등포, 강남, 송파 등 10개 자치구의 780가구에서 실시하던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올해 16개 자치구 1,480가구에 확대 시행된다. 추가 시행 자치구는 강북, 성북, 서초, 광진, 동대문, 용산 등 6곳이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정 내에 화재, 가스감지센서 등을 통해 응급안전정보를 지역센터 및 소방서로 실시간 전송하는 화재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센서 등의 장비가 설치된다. 또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관리하는 지역센터에서는 응급관리요원이 배치돼 매월 1회 이상 가정 내 장비를 점검하고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응급상황 정보를 모니터링한다.
지원대상은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로 독거·취약가구, 가족의 직장·학교생활 등으로 상시 보호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이다. 이중 지원대상 1순위는 활동지원 1등급 독거·취약가구 수급자 및 야간 순회방문서비스 대상자다. 시는 서비스 대상에서 탈락한 화재 취약가구에는 별도로 상반기 중에 가정용 소화기 1만개 지원할 예정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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