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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장 강봉균 영입 추진…김종인에 ‘맞불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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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장 강봉균 영입 추진…김종인에 ‘맞불 카드’

입력
2016.03.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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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이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의 강봉균 전 의원을 4ㆍ13 국회의원 총선거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추진키로 했다. 경제통인 강 전 의원은 호남 출신 야당 3선 의원으로,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인 김종인 대표의 전두환 신군부가 주도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경력 등을 공개 비판해 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동의 하에 어제 조찬회동을 통해 강봉균 전 장관을 만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매우 엄정한 경제위기 상황인 만큼 경제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최고위에서) 있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영입제안을 받고 “좀 더 생각해 본 다음에 결심이 서면 말씀해 주겠다고 답했다”고 원 원내대표가 전했다. 전북 군산이 고향인 강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 16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변신한 뒤 17,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강 전 의원은 최근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국보위 참가 경력 논란과 관련해 서강대 교수 재직 시절 부가가치세 폐지에 맞서기 위해 국보위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이었던 나도 ‘사표를 내는 한이 있어도 국보위는 안 간다’고 했다”며 “논란이 되니 그 양반(김 비대위원장)이 둘러대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호남 출신 野 3선 의원으로 경제통으로 꼽히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호남 출신 野 3선 의원으로 경제통으로 꼽히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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