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계도 컷오프 현역 없어 실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의 4ㆍ13 총선 공천심사 결과 16일 현재까지 친박계가 가장 이득을 보고 친김무성계도 만만치 않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이후 친박계가 최대 계파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친박계 현역 의원 가운데선 최경환 의원과‘신박’으로 불리는 원유철 의원 등 핵심 의원 대부분이 단수추천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다. 공천배제된 의원은 윤상현 안홍준 김태환 서상기 의원뿐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에 책임을 진 것이고, 안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이다. 김태환 서상기 의원은 3선으로 고령인 점이 감안됐다.
이런 구도상 20대 총선이 끝나면 당내에서 목소리는 높았지만 숫자가 적어 비주류로 분류되던 친박계가 최대 계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친박계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당 대표로 나서고, 맏형 격인 7선의 서청원 의원은 국회의장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친김무성계도 실리를 챙겼다. 아직 공천배제된 현역 의원은 없다. 김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을 비롯해 전략통인 서용교 의원, 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의원 등 다수가 공천을 받았다.
반면 친유승민계는 대구 지역에서 ‘진박’을 자처하는 후보들과 맞선 김희국, 류성걸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 이종훈 의원 등이 공천배제됐다. 김상훈 김제식 민현주 의원은 경선을 거쳐야 한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 보복공천”이라며 공천배제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