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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포항, 안방서 시드니FC에 0-1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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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포항, 안방서 시드니FC에 0-1 덜미

입력
2016.03.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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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양동현/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다크호스' 포항 스틸러스가 졸전 끝에 안방에서 일격을 얻어 맞았다.

최진철(45)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호주 시드니FC와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얻어맞은 선제골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조 선두 자리를 시드니(2승 1패 승점6)에게 내줬다. 포항은 오는 4월 5일 죽음의 호주 원정길에 올라 연속해서 시드니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반면 시드니는 죽음의 조로 불린 H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 광저우 헝다와 포항 등 동아시아의 강자를 연달아 격파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라자르를 세우고 퇴장 징계로 빠진 손준호의 공백을 메운 황지수와 문창진으로 2선을 꾸렸다.

경기 초반 탐색전에 이어 포항이 볼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갔다. 전반 8분 문창진이 후방에서 멀리 띄워준 패스를 받은 라자르가 오른쪽에서 돌파하다 흐른 공을 강상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안겼다.

몇 차례 슛 찬스를 놓친 포항은 전반 42분 시드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에서 연결된 침투패스가 수비진을 흘러 반대편에서 달려 들어오던 조지 블랙우드에게 연결됐다. 블랙우드는 측면에서 맞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려 골망을 갈랐다. 전체적으로 시드니의 힘과 압박에 포항 젊은 선수들이 고전한 전반전 양상이었다.

포항은 후반전 들어 교체카드 두 장을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수비 위주로 전술에 변화를 준 시드니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심리적으로 쫓긴 포항은 대체적으로 서두르는 경향이 짙었고 이로 인해 패스의 정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수비에서 중원으로 나오는 빌드업의 질이 떨어졌다. 크로스에 이은 공격은 시드니 장신 수비수들에 막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다급해진 포항은 추가 시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장지현 SBS스포츠 축구 해설위원은 "포항 입장에서 힘든 시드니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방에서 승점을 챙겨야 할 중요한 경기였는데 결정력 부재와 경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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