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이 서울택시업계와 함께 현대차 15인승 쏠라티를 13인승으로 개조, 4월 중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콜버스랩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1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콜버스 도입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콜버스는 심야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모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다.
대상 지역은 심야 택시부족 현상이 심한 서울 강남, 홍대, 종로, 동대문 등이다. 콜버스랩은 이들 지역에 콜버스를 투입, 장기적으로는 인천과 수원 등 시외를 오가는 노선도 개설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버스ㆍ택시면허사업자 누구나 11인승 이상 승합차ㆍ버스로 심야 콜버스 운행을 할 수 있게 제도를 도입하면서 전세버스는 제외했다.
이에 콜버스랩은 지난해 12월부터 25인승 전세버스 4대를 빌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심야콜버스 무료로 운행해왔으나, 택시는 운전석 포함 13인승까지만 운영할 있다는 점을 감안, 4월부터 쏠라티 차량을 13인승으로 개조해 사용하기로 했다. 25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차량 크기가 작아 연비를 줄일 수 있고 좁은 도로에서 유턴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 택시업계는 쏠라티 차량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없기에 다음달 중순 20대∼50대로 사업을 시작하고 수요에 맞춰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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