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활동하는 전문의와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안경사, 간호학과 재학생 등 의료인 37명으로 짜인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가 5년째 필리핀 오지를 찾아 사랑의 인술을 전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나익시와 멘데즈시, 인당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2012년 처음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덧 5년째.
올해 이들이 찾은 곳은 필리핀에서도 의료 인프라가 가장 취약한 곳 가운데 하나다. 중증질환자를 포함한 현지인 3,753명에게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한방 진료를 해준 뒤 건강관리 요령도 친절히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미용봉사단체와 안경사협회도 함께 참여해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과 함께 현지인에게 밝은 세상을 찾아줘 의미를 더했다.
최명희 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봉사단도 필리핀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최진희 강릉시 의치한약연합회장은 “어려운 사정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 인술을 전하는 것은 의료인의 의무”라며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