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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사과가 삼겹살과 만나니 새콤달콤

입력
2016.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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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가 개발한 애플사과 재료로 공급 협약

영주농산물유통센터가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체에 영주사과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농산물유통센터가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체에 영주사과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사과가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체가 개발한 ‘애플삼겹살’ 재료로 독점 공급된다.

영주시에 따르면 시가 대구경북능금농협에 위탁운영중인 영주농산물유통센터와 외식기업 ㈜디딤이 16일 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영주사과 납품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딤은 전국 돼지고기 관련 브랜드로 450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낸 외식업체이며 지난해 11월 애플삼겹살을 새로운 브랜드로 개발해 인천 송도에 첫 직영점을 개장했다. 내년까지 100개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삼겹살은 사과즙에 하루 숙성한 돼지고기를 숯불에 훈연해 얇게 썬 사과 소스와 함께 먹는 이색 궁합음식이다. 돼지고기와 사과의 음식궁합이 잘 맞는데다 잡냄새가 없고 달콤새콤한 맛을 낸다.

디딤은 애플삼겹살의 주재료인 사과는 영주사과만을 사용하기로 했다. 매장은 영주사과를 이미지로 인테리어 하고 사과직거래 판매대를 설치하는 등 홍보 판매도 겸한다.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아이러브영주사과’를 브랜드로 영주지역 사과생산량의 14% 이상을 유통하고 있으며 이마트 사과유통량의 30% 공급 및 메가마트 농협유통 현대백화점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디딤의 이범택(43)대표는 “애플삼겹살 출시 이후 사과를 연중 지속적으로 구하는 게 가장 힘들었는데 품질 좋은 영주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주사과의 판매증가와 함께 브랜드 홍보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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