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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퀘스트RPG 히어로즈원티드' 전격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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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퀘스트RPG 히어로즈원티드' 전격 해부

입력
2016.03.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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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루사가'와 '우파루 마운틴'을 통해 자신들만의 역할수행게임(RPG) 영역을 구축한 NHN 스튜디오629가 신규 타이틀 '퀘스트RPG 히어로즈원티드(히어로즈원티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수집과 육성에 주안점을 둔 히어로즈원티드는 현상수배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퀘스트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무려 13개국의 언어를 지원하며 현상수배 콘텐츠만 1만여 개에 달할 만큼 게임모드도 풍부하다. 속성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만 해도 300여 종에 달한다.

▲ NHN 스튜디오629 제공

캐주얼 RPG의 경우 하드코어 RPG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데, 히어로즈원티드의 경우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할 만큼 규모면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원빌드는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게임과 업데이트를 즐기는 하나의 빌드를 일컫는다.

한국스포츠경제는 개발사 NHN 스튜디오629와 만나 히어로즈원티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NHN 스튜디오629와의 일문일답.

Q. 타이틀명을 '퀘스트RPG 히어로즈원티드'로 정한 이유는.

A. 원래 히어로즈원티드가 타이틀명이었다. 히어로즈원티드는 이름 그대로 현상수배(Wanted)를 통해 탐험을 하는게 목적이다. 카드형태의 퀘스트로 풀어냈기 때문에 퀘스트RPG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업데이트를 통해 카드 형태의 퀘스트를 다양하게 추가할 예정이다.

▲ 하대용 PD가 히어로즈원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Q. 글로벌 사전예약이 80만명에 달한다. 사전예약의 인기 요인이 있다면.

A. 앞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영향이 큰 것 같다. 중국의 경우 사전예약 시 마케팅을 확대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본다. 정확히 수치화 하기 힘들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정식 출시하지 않은 일본과 중국에서의 사전예약도 점유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Q. 개발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A. 개발 기간만 2년 정도 걸렸다. 개발을 거치면서 출시 전략이 많이 수정됐다. 카카오나 라인 플랫폼을 고려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독자적인 글로드 원빌드 전략을 택했다.

▲ 히어로즈원티드의 게임 화면. 자동전투의 경우 오트스킬과 2배 빠르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NHN 스튜디오 629 제공

Q. 모바일 게임 시장은 RPG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히어로즈원티드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A. 액션을 표방하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한 전략성이 특징이다. 더불어 각각의 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향후에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할 생각이다. 스낵컬쳐가 대세인 만큼 조금 더 쉽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 현상수배 콘텐츠. 다양한 게임모드가 마련돼 있다. NHN 스튜디오629 제공

Q. 현상수배 콘텐츠는 특별 던전 개념이다. 도입 계기는.

A. 차별점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개발 당시 스토리에서 특정 아이템을 얻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보다는 용병이 던전을 다니면서 수배범을 잡으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이 강해지면 더 높은 현상금이 걸린 수배범(몬스터)을 찾고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현상수배 콘텐츠 내 레이드 전투장면. 친구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으며 적에게 입힌 데미지(딜)를 확인할 수 있다. NHN 스튜디오629 제공

Q. 타 RPG 게임과 달리 메인 던전인 스토리 퀘스트만 해도 어드벤쳐(모험), 웨이브, 보스 등 전투 모드가 자세하게 나뉘어 있는데.

A.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고 이벤트 던전도 만들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게임 버전에는 던전들이 모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금은 기반을 잡기 위한 기본적인 상태가 탑재된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유저들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통해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Q. 같은 캐릭터라도 속성에 따라 천차만별의 능력을 보여준다.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차별점을 둔 이유가 있다면.

A. RPG를 하면서 레벨이 높아지고 강해지는 것은 상대도 마찬가지다. 이런 콘텐츠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레벨이 같더라도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극대화 하고 이를 통해 전략 및 전투의 차별성을 두는 것이다. 갖고 싶은 캐릭터를 획득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얻었을 때의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 히어로즈원티드의 용병 도감. 5가지 속성에 따라 1성부터 5성까지 나뉘어 있다. NHN 스튜디오629 제공

Q. 밸런스 피로도를 느끼는 유저도 있을 텐데.

A. 초반부는 기본 영웅으로도 손쉽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후반부는 강한 용병을 얻지 못하면 스테이지 클리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지적 및 조언을 많이 받았다. 유저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인기 캐릭터를 던전 극복 형태로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

초기 지급하는 보상용 선택용병의 경우 관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콘텐츠의 일환이다. 3성은 하루만에 받지만 보상으로 지급하는 4성 용병은 3일만에 지급한다. 시간 간격을 둔 이유는 하루 정도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탱커, 힐러, 딜링 등 자신이 필요한 포지션의 니즈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캐릭터를 선택하면 보이는 유저평가 메뉴(왼쪽). 유저평가를 누르면 해당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채성오기자

Q. 캐릭터 정보 창의 유저평가 메뉴를 통해 캐릭터 활용도를 알 수 있어 편리했다.

A. 다른 국가는 국내처럼 게임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유저 편의성에 주력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게 유저평가다. 유저가 캐릭터를 획득했을 때 이미 경험해본 고렙 유저들의 평가를 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캐릭터를 어떻게 육성하고 전략을 짜야할지 알 수 있다.

/▲ 문원우 PM이 히어로즈원티드의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Q. 전투 모드나 영웅 조합 등 구간별 육성 팁이 있다면.

A. 히어로즈원티드는 '친구'가 중요한 게임이다. 현상수배서 같은 전투 콘텐츠는 공유가 돼 친구와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친구가 많을 수록 성장이 함께 빨라진다.

용병 조합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보유했더라도 포지션에 맞는 캐릭터가 없다면 게임 진행이 힘들어진다. 예를 들면 방어형 캐릭터가 몬스터에게 맞아주는 동안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공격형 캐릭터가 뒤에서 지원해주면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 히어로즈원티드의 메인 화면. 3D 캐릭터들이 천상의 섬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NHN 스튜디오629 제공

Q. 친구 버프가 상당하다. 친구의 캐릭터를 소환해 일정시간 뒤 사라지는 기존 RPG들과는 달리 던전 클리어까지 함께해 도움을 준다.

A. 친구 효과는 특히 레이드에서 큰 빛을 발한다. 어려운 레이드도 친구의 덱조합이 강력하면 클리어할 수 있다. 자신의 덱을 포함해 총 9개 용병이 참가하기 때문에 클리어 하기 쉽다. 이처럼 소셜적인 부분은 회사 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히어로즈원티드 역시 친구와 함께 하는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 왼쪽부터 문원우 PM, 최현동 대표, 하대용 PD. 채성오기자

Q. 마지막으로 히어로즈원티드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A. 앞으로의 업데이트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원빌드로 준비하다보니 안전성에 주안점을 뒀다. 향후 안정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많은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이전보다 풍부한 콘텐츠와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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