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올해 수상의 영예는 수백 년 된 난제를 해결한 영국 수학자 앤드루 J. 윌레스(62)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반(半) 안정 타원곡선에 대한 모듈러성 추측(modularity conjecture)을 통해 17세기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를 입증해 정수론에 새로운 시대를 연” 공로로 윌레스를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는 윌레스가 1994년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오래 지속되고, 풀리지 않았던 문제인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풀었다”고 덧붙였다.
윌레스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컬럼비아대와 예일대 등 많은 영·미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수학자다. 현재는 옥스퍼드대 리서치 교수로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4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상금은 600만크로네(약 11억원)다.
아벨상은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노르웨이 정부가 2003년 제정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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