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로 다음달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0원’이 됐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연속 0원이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은 출발일과 관계없이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붙는데, 기준일인 지난 2월 16일∼이달 15일 평균값은 갤런당 105.46센트에 그쳤다.
전 노선에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적용된 2005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0원은 처음이다. 종전에는 2009년 3∼8월 6개월간 0원이 최장 기록이었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0원이 유지된다. 국내선은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2월에 처음으로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됐고 이달도 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다음달 항공권에 부과되고, 120센트 미만이면 붙지 않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