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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실력만큼 인성도 좋은 메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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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실력만큼 인성도 좋은 메시 아저씨"

입력
2016.03.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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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오넬 메시(맨 왼쪽)가14일 스페인 산후안 데스피의 FC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숨어 들어온 소년 축구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 소년 어깨에 손을 올린 선수는 네이마르 다 실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다.
라이오넬 메시(맨 왼쪽)가14일 스페인 산후안 데스피의 FC 바르셀로나 훈련장에 숨어 들어온 소년 축구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 소년 어깨에 손을 올린 선수는 네이마르 다 실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에게 헹가래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런 행운을 얻은 어린이 2명이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훈련장에 침입한 어린이 팬들과 공놀이를 했다, 헹가래를 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은 15일 스페인 산후안 데스피 호안 감페르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했다. 이 훈련장에 난데없이 불청객이 나타났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이 팬 2명이었다. 이들은 훈련장을 둘러싼 철조망을 뚫고 그라운드에 난입, 메시에게 뛰어갔다. 하지만 메시는 셔츠에 사인을 부탁하는 어린이 팬들을 내쫓지 않았다. 오히려 제지하러 온 경호원들을 돌려보낸 뒤 활짝 웃으며 사인을 해줬다.

주변에 있던 팀 동료들도 이 대열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린이들을 번쩍 들어 장난을 치다 나중엔 여러 선수가 힘을 합쳐 헹가래를 쳤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린이들과 패스 훈련을 함께했고 일일이 사진 촬영도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29)는 사진사 역할을 자처해 어린이 팬과 메시의 사진을 찍어줬다. 네이마르 다 실바(24)는 헹가래를 주도하며 밝게 웃었다.

어린이 팬 두 명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FC바르셀로나는 17일 홈구장 캄푸누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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