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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이혜훈 vs 조윤선 ‘경선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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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이혜훈 vs 조윤선 ‘경선 혈투’

입력
2016.03.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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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혜훈 새누리당 서초갑 예비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혜훈 새누리당 서초갑 예비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행사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윤선 새누리당 서초갑 예비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행사장에서 만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윤선 새누리당 서초갑 예비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15일 새누리당의 7차 공천 심사 발표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벨트(서울 서초, 강남, 송파 등 8곳)와 경기 성남분당(2곳)에 대한 공천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이들 지역은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인 만큼 단수 공천 보다 현역 의원들을 포함한 경선을 치르는 곳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서울 서초갑에선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맞대결한다. 서초갑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낸 이 전 최고위원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을 역임했다. 조 전 수석은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변인을 거쳐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른바 ‘원조친박’ 과 ‘진박(진짜친박)’간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선 두 사람 간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초을에선 현역인 강석훈 의원과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정옥임 전 의원이 4파전을 치른다. 강남갑에선 현역인 심윤조 의원과 이 지역에서 17, 18대 의원을 지낸 이종구 전 의원이 맞붙는다. 강남을에선 현역인 김종훈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원희목 전 의원이 3파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강남병의 경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송파을에선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송파갑의 경우 현역인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 진용우 한의사 간 3인 경선을, 송파병에선 현역인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장 간 경선을 발표했다.

강남벨트와 가까워 여권의 또 다른 텃밭으로 불리는 경기 성남분당 지역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성남 분당갑에선 현역인 이종훈 의원이 탈락하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분당을은 현역인 전하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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