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청년 인구 감소폭이 다른 시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증가세에 접어들어 이른바 ‘젊은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시가 청년 세대(만15~34세)를 인구, 복지, 경제(고용, 창업 등) 등 3개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인구수는 42만7,000여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28.1%를 점유했다. 이는 2011년 44만9,000여명보다 1.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율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울산(-1.4%포인트)에 이어 감소폭이 두번 째로 낮은 수준이다.
2014년 기준 혼인 인구 중 청년 비율(75.4%), 체류등록 외국인 중 청년 비율(65.8%)은 7개 특ㆍ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내년부터 2040년까지 청년 인구 감소율은 31.7%로 인천(-26.7%)에 이어 두번 째로 낮게 분석됐다. 서울 등 나머지 특ㆍ광역시 감소율은 41.3%~33.4%로 예측됐다.
최근 5년간 청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0.3%포인트 감소, 대구(-0.5%포인트)에 이어 부산 및 울산과 함께 감소율 2위를 기록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2011년 50%에서 지난 해 53.8%로 3.8%포인트 높아져 부산(7.1%포인트)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실업률은 8.8%로 광주(7.6%)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기업체 중 연평균 20%이상 성장한 기업이 430개이며, 이 가운데 창업한 지 5년 미만인 가젤기업(매출액이 3년 연속 평균 20%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한 중소기업)은 80개로 집계됐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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