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 인사관련 금품수수
신임 서장 안두술 총경 부임
전남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구관호 서장이 전격 경질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5일 구 서장이 내부직원 승진심사 인사와 관련한 금품수수 등으로 이날 자로 서해해경본부에 대기발령하고, 후임 서장으로 안두술(54)총경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부임한 구 서장은 올해 1월 실시한 내부직원 승진인사와 관련하여 직원으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이 국민안전처 감찰관실로 투서가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찰반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목포해양경비안전서를 방문, 승진관련 서류와 출입차량 등을 조사하는 등 확인파악에 나섰다. 현재 감찰반은 경위 승진자 중에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목포해양서 심사 승진대상자중에는 경위가 3명, 경사가 5명, 경장이 9명 등 17명이 심사를 통해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해경본부 관계자는“감찰반이 모르게 조사를 벌여 구 서장이 금품수수 등은 알 수 없고, 전혀 확인된 것이 없다”며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돌면서 전 서장이 엄정한 지휘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돼 인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보성이 고향으로 1990년 순경으로 들어온 신임 안 서장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상안전계장과 해양경비안전교육원 교육훈련과장 등을 거쳤다.
박경우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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