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봄, 슬그머니 내려앉기 시작했다. 바람 순해졌고 볕도 고와졌다. 곧 방방곡곡에서 꽃축제 열릴 거다. 그런데 봄마다 구경하던 매화, 산수유, 벚꽃 말고 다른 거 뭐 없을까 싶을 때 롯데월드 어드벤처 떠 올린다. 이곳에서는 봄마다 형형색색 가면들이 등장하는 마스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시즌 축제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꽃이 주인공이 아닌 봄축제가 말이 되냐고 따져 물을 일 아니다. 가보면 알게 된다. 이 가면들이 봄꽃 보다 더 화려하다는 것을…
▲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테마파크마다 봄 되면 꽃 앞세워 봄축제를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008년부터 마스크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탈리아의 이름난 축제인 베니스 카니발을 모티브로 했다. 축제 때마다 베니스에서 볼 법한 곤돌라와 화려한 마차가 등장하고 다양한 가면을 쓴 배우들이 신나게 행진하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가면과 어울리는 공연과 퍼포먼스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올 시즌 페스티벌은 확 달라졌다. '샤론캣'이라는 특별한 주인공이 생겼고 이 샤론캣이 몰래 파티를 연다는, 페스티벌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도 만들어졌다. 그래서 가서 보면, 더 깊이 축제에 빠져들게 된다.
스토리는 이렇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메인 캐릭터는 '로티'와 '로리'다. '샤론캣' 역시 이곳 캐릭터지만 많이 주목 받지 못했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샤론캣은 로티와 로리 몰래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다. 기존 '환상의 숲'을 튤립으로 장식해 비밀정원으로 꾸기고 음식도 만들어 선보인다.
샤론캣이 비밀리에 초청한 베니스 카니발 댄서들과 동화나라, 동물나라 캐릭터 친구들 100여명이 마스크를 쓰고 펼치는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다. 익살스럽고, 때로는 오묘한 마스크들이 등장하고 곤돌라와 마차를 탄 귀족들이 얼룩말, 사자 등을 형상화한 사파리 행렬과 어울려 행진한다.
▲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남녀노소 즐거워할 공연도 풍성
공연도 풍성하다. 샤론캣과 함께 떠나는 동화나라 판타지 퍼레이드 '캐릭터 판타지아'는 동화 속 주인공들로 변신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숲 속 친구들과 함께 봄처럼 화사한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TV 인기 버라이어티 음악 프로그램에서 '캣츠걸' 마스크를 쓰고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선보였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의 콘서트도 열린다. 파워풀한 그의 가창력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캐릭터 뮤지컬 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가 선보인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와 흰 토끼, 쌍둥이 형제가 펼치는 댄스 퍼레이드, 가면을 쓴 비보이와 변검술사가 펼치는 '마스크 소나티네'도 흥미롭다.
▲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 플래시몹 행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재미 두 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수많은 마스크들과 멋진 추억 만들 수 있는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축제 기간 매일 진행된다. 또 베니스 카니발에 등장하는 마스크를 쓰고 무도회 주인공이 되거나 트램을 타고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페스티벌 알뜰하게 즐기라고 신용카드 별 제휴실적 충족회원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1만5,000~1만6,000원 균일가로 판매하고 동반 3인에게는 35% 할인해 준다.
19일부터 시작되는 페스티벌은 6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시간 넉넉하니 특별한 봄 축제 찾아 나설 생각이라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기억한다. 꽃 구경보다 더 신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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