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연구센터는 2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매주 화요일(3월30일, 4월 6일은 수요일) 6차례에 걸쳐‘철자법의 수수께끼’를 주제로 시민인문강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문사회과학부동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강좌에는 한국어와 한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 문자와 철자법의 역사에 관해 흥미로운 해석과 설명을 해준다.
첫 연사인 최경봉 원광대 교수는 ‘훈민정음 이전 조상들은 어떻게 문자생활을 했을까’라는 주제로 조상들이 어떤 문자로 소통했는지와 철자법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를 알려준다. 최 교수는 또 ‘외국인을 생각할 것인가, 우리를 생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5번째 강의도 진행한다.
시정곤 카이스트 교수는 ‘조선시대 사람들도 맞춤법을 사용했을까’와 ‘한글 맞춤법 통일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를 주제로 맞춤법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어 정주리 동서울대 교수가 ‘플어쓴 글자를 왜 모아썼을까’와 ‘치열한 철자법 논쟁의 진상을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참가 신청은 18일까지 홈페이지(http://hss.kaist.ac.kr)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없다.
김정훈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학부장은 “강좌를 통해 우리 말과 우리 글의 특성을 체계적이고도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언어생활에서 필수적인 철자법의 개발배경과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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