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외 소득에 기여
장흥 수문마을 최다 방문객
/그림 2 / 전남 어촌체험마을에서 바다낚시를 체험하는 관광객들. 전남도 제공/2016-03-15(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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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어촌체험마을에 하루 평균 1,340명이 방문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29개 어촌체험마을에 하루 평균 1,339명, 총 48만9,000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어촌마을에서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고 특산품 등을 사는데 모두 20억7,000여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어촌체험마을 방문객은 전년도(46만2,000명)보다 5.9% 많았고 방문객들이 지출한 돈은 전년도(19억2,100만원)보다 7.9% 늘었다.
어촌체험마을 중 숙박 소득이 가장 높은 마을은 여수시 안도 마을이다. 안도 마을은 금오도 비렁길을 찾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난해 숙박비로 5,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역 특산품 판매를 가장 많이 한 마을은 해남군 오산마을로 굴과 절임 배추 등 지역 특산품을 팔아 2억500만원을 벌었다.
강진군 서중마을은 바다낚시, 바지락 캐기, 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3억100만원의 소득 창출했다. 장흥군 수문마을은 방문객 18만명을 유치해 가장 많은 사람이 다녀간 곳이 됐다.
어촌체험마을은 도시와 어촌 간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늘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 외 소득도 올리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해 전국에 106개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5%, 해안선의 45%, 갯벌의 42%를 차지하고 있어 어촌체험마을 조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정희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도시민들이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해변을 거닐며 바지락과 꼬막도 캐보는 어촌체험마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어촌체험마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도시민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육성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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