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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중심 행정으로 ‘함안시’ 승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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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중심 행정으로 ‘함안시’ 승격 박차

입력
2016.03.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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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전국 1위 명성…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차정섭 함안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군민중심 행정으로 인구 15만명의 '함안시' 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정섭 함안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군민중심 행정으로 인구 15만명의 '함안시' 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10개 군 중 재정자립도 1위, 지역내총생산(GRDP) 도내 2위의 함안군의 올해 군정 화두는 인구 15만명의 ‘함안시’ 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인 차정섭 함안군수는 “현장행정을 통한 섬김행정을 실천하면서 지역발전 잠재력 발굴과 개발을 통해 시 승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1위, 고충민원처리 전국 우수기관

함안군은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군지역 1위와 경남지역 시ㆍ군 2년 연속 1위에 올라 ‘가장 청렴한 군’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직원들이 자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보다 민원인들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훨씬 높아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군은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규정을 제정ㆍ운영하고 있으며 ‘청백-e상시모니터링제’를 통해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오류를 상호 감시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청렴도 향상 책임부서제 운영과 취약 예상분야 단계별 밀착관리,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풍토 조성, 청렴 알리미, 청렴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전 공무원이 청백리를 실천한 지역의 역사인물 유적지를 방문, ‘청렴 다짐 서약’을 하게 하는 등 청렴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렴도 전국 1위를 수성하기 위해 더 강력한 부패척결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국가권익위로부터 군민 불편과 고충사항 해결을 경남에서 가장 잘하는 기관이자, 전국에서도 우수한 수준의 기관으로 선정돼 차 군수의 ‘현장행정과 섬김행정’이 결실을 맺었다.

▲각종 국책공모사업 잇단 선정

지난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20억원 규모의 ‘도농한마음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농 한마음 일자리 창출센터를 설치하고 도시와 농촌지역간 거리를 해소하면서 농산업 6차산업을 지원해 농업 부족인력 해소와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에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낙동강변 상생협력사업(35억원)이 선정된바 있어 이번에 2년 연속 선정된 셈이다.

또 지난해 농촌취약지역 구조개선 공모사업으로 ‘법수면 윤외지구 새뜰사업’(31억원)에 이어 올해도 여항면 외암지역 새뜰사업(30억원)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활환경 개선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주관한 한옥건축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칠서 무릉마을에 무산사와 연계한 전통예절 교육관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이 교육관을 통해 군민과 청소년은 물론 도시 체험객들에게 전통 유교와 아라가야 역사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전선 폐선부지 활용 본격화

가야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경전선 폐 철도부지가 지난해 말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시범사업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군이 150억원대의 폐선부지를 매입하지 않고도 가야읍 중심지를 개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경전선 이설 후 방치돼 있는 이 폐선부지 활용을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공모를 통해 전국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160여억원을 들여 군은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함안교에서 도항까지 2.1㎞폐선부지에 커뮤니티센터와 광장, 먹거리 장터, 철도 상징물 등을 조성해 가야전통시장과 연계해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는 물론 함안말이산고분군과 함께 특색 있는 역사문화테마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함안군은 가야시대 최대 고분군으로 인정받고 있는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함안군은 가야시대 최대 고분군으로 인정받고 있는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가야시대 최대급 고분으로 인정받고 있는 함안말이산고분군은 2013년 말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돼 현재 최종 등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도 지난해 3월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고령지산동고분군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가야고분군으로 선정해 군은 두 시ㆍ군과 함께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가야고분군 비교분석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가야고분 세계유산관과 노출전시관을 건립하고 고분군 발굴유물 특별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고분군 발굴조사 및 학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고분군의 가치를 더 밝혀내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차정섭 군수는“군민과 함께하는 군정,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을 실현해 군민이 행복한 함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의 높은 윤리의식과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함안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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