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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주영 밥상’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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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주영 밥상’ 개발하자

입력
2016.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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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주영 밥상’등 지역을 특화할 수 있는 음식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타 지역에 개점한 울산음식점을 활용한 홍보활동과 관공서 관련 부서 간의 맛집·대표음식 정보 일원화 및 공통적인 명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창조경제연구실 유영준 박사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 ‘울산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을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유 박사는 지역 관공서에서 관광 및 식품 업무를 맡고 있는 부서마다 ‘맛집 및 대표음식’ 정보를 제공하는데 일부 내용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있어 활발한 상호 공유 및 업무협조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부서가 맛집 및 음식뿐만 아니라 미나리, 미역 등 울산을 대표하는 음식재료와 관광기념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울산시민과 울산 방문 관광객들에게 지역 대표음식을 각인시키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공통된 명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런 사례로는 울산의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과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이름을 딴 ‘최현배 밥상이나 정주영 밥상’을 개발하고 전용 음식점을 지정하는 등 지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이름을 활용한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울산에 본점을 두고 타 지역에 진출한 유명 음식점과의 협조를 통해 지역 홍보물품을 배치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할 경우 음식점 이용객들의 입소문과 SNS를 통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추진하는 ‘음식테마거리 관광 활성화 사업’ 선정을 목표로 울산시와 각 구ㆍ구군 담당부서 및 공무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TF팀을 꾸릴 것도 제안했다.

유 박사는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음식과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 및 트렌드 다양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먹거리자원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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