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2016년 노인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계획은 지난해 2만5,400개보다 7,800개 증가한 총 3만3,200개의 노인일자리 창출이 목표로, 이는 지난해대비 30.7%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부산특화 노인일자리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표사업은 ‘공동작업장 및 공동제조형 노인일자리 확충사업’. 이 사업은 인구감소, 기능상실 등으로 비어있는 유휴시설들을 리모델링해 공동작업장으로 조성하고, 저임금 근로자 확보에 고초를 겪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체의 일거리를 가져와 공동작업장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노인일자리 증대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윈-윈사업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인력개발원과 협조해 노인재능나눔활동, 시니어인턴십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공동작업장 운영, 이바구자전거, 갈맷길 안내와 같은 지역맞춤형 특화사업 등 부산특화노인일자리 2,590개 ▦아파트 택배사업, 카페운영, 도시락 제조·배달사업과 같이 사업단 운영 수익으로 인건비가 지급되는 수익형 노인일자리사업 3,691개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지원 개념으로 월 2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노노케어사업, 취약가정 방문 상담 등을 진행하는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 1만8,892개와 ▦인력파견형 7,127개 ▦정규직으로의 민간기업 취업지원을 위한 인턴십 취업지원사업 900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동작업장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청, 기계조합, 자동차부품조합 등 관계 기관에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일거리 확보를 위한 협조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보다 많은 노인일자리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의 특색에 맞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 국비확보 효과를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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