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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송중기는 육군, 나는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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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송중기는 육군, 나는 해군"

입력
2016.03.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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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배우 이진욱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저는 해군이고 송중기는 육군이잖아요.”

이진욱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미스터 블랙)의 제작발표회에서다. KBS2 ‘태양의 후예’(태후)가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후발주자로서 유머를 잃지 않고 여유로운 태도였다. ‘미스터 블랙’은 1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진욱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해군 특수부대장교로 ‘미스터 블랙’이라 불리는 차지원을 연기한다. 그는 ‘태후’의 유시진(송중기)와 같은 군인인 데에 대해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해군과 육군의 차이일 것”이라 대답했다. 상반신 노출 장면이 있는데 몸매 관리는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납득하실 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받아 쳤다. 차지원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매사 긍정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인물이다. 그러나 가장 사랑하던 친구 민선재(김강우)에게 배신을 당해 모든 것을 잃고 누명 쓴 도망자가 된다.

차지원은 프랑스 고전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비롯된 인물이다. 차지원이 민선재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 극의 큰 줄기를 차지한다. 차지원이 김스완(문채원)과 선보일 멜로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이진욱은 문채원과의 조합에 대해 “(문채원의)눈을 보고 연기를 하면 감정이 막 샘솟는다”며 “원래도 예쁘지만 연기를 할 땐 조금 더 측은한 예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연기하기 수월하다”고도 밝혔다. 문채원이 “이진욱 선배 전작을 봤는데 키스 장면이 많던데 나도 그런 장면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진욱은 “(이전에 키스 장면이 많았던 것은)의도치 않았던 것”이라 답하면서도 “작가님이 (문채원의 의견을)적극 반영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출연진(왼쪽부터 송재림, 문채원, 이진욱, 유인영, 김강우)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출연진(왼쪽부터 송재림, 문채원, 이진욱, 유인영, 김강우)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현 인턴기자

이진욱이 여유를 보였으나 ‘태후’는 현실적으로 높고 두꺼운 장벽이다. 최고 시청률 28.5%를 기록하며 시청률 30%를 넘보고 있다. 이진욱은 “‘미스터 블랙’은 ‘태후’와 다른 성격의 드라마”라며 “우리는 우리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 블랙’의 한희 PD 역시 “복수극과 감성 멜로의 새로운 균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많이 본 소재이지만 조금 다르게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의, 그간 보여지지 않았던 모습을 끌어내는 것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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