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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호남 화합 상징’ 화개장터 내달 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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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호남 화합 상징’ 화개장터 내달 1일 개장

입력
2016.03.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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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2차례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개장한다. 사진은 화개장터 전경.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2차례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개장한다. 사진은 화개장터 전경.

2014년 말 화재사고 이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한 ‘영ㆍ호남 화합의 상징’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가 1, 2차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 새롭게 문을 연다.

하동군은 내달 1일 오후 5시 새 단장한 화개장터에서 초청인사와 관광객,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화개장터 벚꽃축제(4월 1~3일) 개막일에 맞춰 열리는 이날 개장행사는 7080콘서트, 각설이 공연,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터울림 등 식전 오프닝에 이어 테이프커팅, 장터관람,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재 개장하는 화개장터는 2014년 화재 이후 목조 기와구조의 장옥 5동을 먼저 지어 지난해 4월 1일 1차 개장한 데 이어 지난 1년간 기와장옥 1동, 초가장옥 5동 등 6동을 추가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유시설인 개인장옥 8동과 대장간, 엿장수, 관광안내소, 전망대, 문화다방, 화장실 등 공공 및 사유시설 26동에 점포 115칸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ㆍ관광형 장터로 거듭났다.

특히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소설 속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을 만들었고, 지난해 4월 1차 개장 당시 개관한 조영남 갤러리의 미술작품을 새로 교체하는 한편 장터 안에 브론즈로 제작된 조영남 동상 포토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화개장터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야생차를 비롯해 둥글레, 더덕, 오미자·등 수많은 약재와 참게, 재첩, 장터국밥, 묵 같은 먹거리도 풍성해 말 그대로 ‘없는 거 말고 다 있는’ 영호남 화합 공간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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